좋은 직장의 조건이란 무엇일까.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입사 후에도 ‘회사’에만 얽매이지 않고 꾸준히 ‘자기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곳”이라면 ‘좋은 직장’ 이라는 데 대다수의 동의를 얻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동구가 이러한 부분에 있어 ‘좋은 직장’을 만드는 데 특히 앞서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에서 공동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주관하는 “2015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 HRD)”에 선정된 것.
이는 2006년 자치구 최초로 인증 받은 후, 2009년과 2012년에 재인증 받은 것에 이어 “2015 인재개발 우수기관”에 선정됨으로써 올해로 4회 연속이다.
‘인재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제도’란 국가의 인재 개발과 관리의 모범적인 기준을 정하고, 이를 달성한 우수기관을 발굴함으로써 인재개발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능력중심의 인재를 채용하고,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인적자원개발 활동이 우수한 기관에 3년마다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 2개 분야를 기준으로 이루어진 이번 평가는, ▲조직 내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건강을 중시하는 방향의 인사운영 및 ▲직원 개개인에게 특화된 교육면에서 특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 인적자원관리(HRM) 강동구는 2008년 구청장(이해식) 취임 이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부응하고자 행정조직을 개편하여 대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직원 인사에도 성과주의를 도입했는데, 이로써 학연이나 지연에 따른 정실인사의 개입가능성을 낮추고 성과예측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조직과 개인 간의 소통을 중시하여 ▲직원열린토론회 ▲통앤토크(通&Talk) 구청장과 직원들 간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정책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2012년 8월 처음 열린 통앤토크는 격주로 구청장을 포함한 10여명 내외의 직원들이 사회이슈, 정책 현안, 화제의 책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자리다. 등 직원들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구청장이 직접 이야기를 듣는 열린 인사제도 운영으로 기관장의 업무관련 인적자원관리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인적자원개발(HRD) 강동구는 최근 3년간, ‘행복한 공동체 창조를 위한 「아름다운 강동인」 양성을 목표로 하여, ▲핵심가치역량 ▲직무?IT역량 ▲창의역량 ▲글로벌역량 ▲소통역량 등 크게 5가지로 테마를 나누어 각 직급별 맞춤 역량교육을 실시해왔다.
▲학습길드를 운영하여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매해 연말에는 발표회를 열어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학습길드에 시상금을 제공한다. 또 직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평소 자신의 몸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강증진 활동 프로그램인 ▲건강 아카데미(매주 화요일 기혈순환체조)를 필수학습과정으로 지정하고 상설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구정 미래에 대한 정책대안 모색을 위해 격주마다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강동미래포럼도 인적자원개발 분야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앞으로 ▲민간과 함께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 사내강사(기본)와 외부전문가(심화)이 함께하는 직무전문(OJT)플러스 과정을 개설하여 현실맞춤형 행정전문가를 양성하고, ▲구 역점사업에 대한 성과 및 교육 성적 우수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자율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학습길드 및 현장체험학습 강화로 행정과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하여 직원잠재력과 창의적 역량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무조건적인 의무교육에서 벗어나 협업교육을 통한 자유로운 토론문화, 부서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율적이고 즐겁게 참여하면서도 본인의 업무역량을 향상시켜 조직구성원의 성장이 조직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방자치단체 공공부문 인증기관은 강동구를 포함해 전라남도 장성군 등 두 곳이며, 인증식은 오는 15일(화) 오전 10시, 서울 더팔래스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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