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시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의 우수시설 현장워크숍 방문단이 4월 10일 강동구의 도시농업, 십자성마을, 암사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한다.
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는 오는 4월 8일(수)~12일(일), 5일간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84개국 1,000개 회원도시, UN등 국제기구, 기업, 연구소, NGO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
총회 3일차인 4월 10일에는 전세계 도시 시장단에 서울시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그룹 당 30~40명으로 구성된 15개 그룹의 도시대표단과 시장단 1개 그룹 70명이 각 그룹별로 서울시내 주요 탐방 대상지를 방문한다.
16곳의 대상지 중 강동구에는 도시농업, 십자성마을, 암사태양광발전소 등 3곳이 탐방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도시농업 선두주자 강동구 강동구는 강동에서 생산해 강동에서 소비한다는 ‘강산강소’를 구호로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하였고 2011년부터는 친환경대상 공공부문 도시농업 분야에서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 도시농업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을 운영하여 서울지역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싱싱드림’은 매일 새벽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유통과정을 줄여 저렴하게 판매한 덕에 등록된 회원만 5천2백명 이상이며 작년 매출액은 4억원을 넘어섰다.
일자산공원(둔촌동) 내에 위치한 도시농업공원은 생태논, 관찰텃밭, 체험텃밭 등 친환경 도시농업 정보제공과 농경문화 체험 등을 위한 농업 커뮤니티 공간으로 12,000m2의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도시농업공원 내의 친환경 어린이 체험텃밭에서는 봄채소씨앗심기, 친환경 약제 만들기, 허수아비 만들기, 눈썰매타기 등 어린이집?유치원생, 초등학생 대상의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작년 1,200여명이 참여하였다.
이에 강동구의 도시농업 현장으로 명일근린공원 공동체텃밭, 도시농업지원센터, 로컬푸드 직판장 ‘싱싱드림’, 도시농업공원을 들러보고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는 현장토론을 진행한다.
서울광장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하고 사회적 협동조합 ‘도시농담’에서 토종종자를 전시하는 등 이클레이 총회 중 강동구 도시농업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 프로슈밍(Prosuming) ‘십자성 마을’ 십자성마을 탐방은 자립마을 홍보관 관람, 마을 도보시찰,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국제사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압력이 높아지고 재생가능에너지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적인 삶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에너지 자립도시 십자성마을의 성공사례는 세계도시들의 관심의 대상이 될 만하다.
십자성마을은 주택태양광을 설치하여 생산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마을절전소 운영, 틈새바람 잡기사업, 친환경 펠릿 난로 설치 등 에너지 프로슈밍(Prosuming) 사업을 꾸준히 시행하여 지난해 에너지 자립률이 40%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6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관에 있는 절전표는 마을 주민들의 전기사용 변화량을 기록해 놓아 에너지 절감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올 초 십자성마을을 방문한 독일 베를린대학의 미란다 유로이어 교수는 ‘십자성마을은 전 세계 거대도시들의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강동구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목표로 ‘1가구 1발전 에너지 프로슈밍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2018년까지 아파트 베란다용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고, 주택 옥상에는 33000㎾이하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 태양광발전소, 고덕차량기지 연료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시범사업도 유치하였다.
수도권 최대 암사태양광 발전소 암사태양광 발전소는 2013년 7월 강동구 암사동 아리수정수센터에 건립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로 연간 1,850가구가 쓸 수 있는 6,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정수시설의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좋은 사례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암사태양광 탐방은 시설견학과 토론 순서로 진행되며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가 생산되는 과정도 둘러본다.
이번 이클레이 현장워크숍에서 강동구는 도시농업, 십자성마을, 암사태양광 발전소의 사례를 통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수립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