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갈수록 지능화되는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로부터 노년층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참소리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노년층은 퇴직으로 인해 정기적인 수입원이 단절되어 있어 자녀에게 생활을 의존하거나 퇴직금을 이용해 노후를 보낸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협하는 사기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예방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2012년부터 강동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참소리 봉사단’을 모집(현 25명)하여, 현직경찰(강동경찰서 수사관)에게 실제적이고 현장감 있는 교육을 이수하게 한 후 월 1회, 2시간 이상 관내 경로당, 지하철역, 공원 등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노인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참소리 봉사단에서 활동중인 박상원(대원외고 3)학생은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법을 알려드리면서 손마사지와 함께 말벗을 해드리고 있는데 찾아가면 많이 반가워하셔서 보람을 느낀다”며 활동소감을 밝혔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파렴치한 상술에 속아 거액의 사기를 당하고도 오히려 사기꾼들을 옹호하시는 일도 빈번하다”며 “손자·손녀같은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쉬우면서도 친근하게 사기예방법을 알려드려 많이들 좋아하신다. 앞으로도 전문봉사활동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