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지난 1월 8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실시했던 “2015. 주민과의 대화” 개최결과 및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2일 발표했다. 관내 18개동을 찾아 주민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민원을 청취했던 결과 건의사항은 총239건으로 지난해 보다 54건(29.2%) 증가했으며, 주민과의 대화 참석인원은 지난해 대비 7.5%가 감소한 5,182명으로 집계되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상일동, 둔촌1동에서 야간 시간대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해 참석계층의 변화 등 향후 진행방식의 변화 가능성을 시험하기도 했다.
건의사항은 강일동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길동과 성내2동이 각각 26건, 19건으로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일반행정분야 건의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주차분야가 43건, 건축주택분야가 34건, 공원녹지분야가 32건 등이었다.
일반행정분야는 강일동 학교 과밀화에 따른 보완요구, 유휴공간 사용요청 등의 민원이 있었으며, 교통분야는 교통신호 체계, 횡단보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생활형 민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공원시설물 설치 및 관리, 가로수 전지 요구 등 공원녹지분야도 지난해에 비해 2.5배 급증했다. 아울러, 각종 불법건축 관련 민원 및 재건축 이주 등 건축주택분야 민원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의사항 239건중 처리는 130건, 지속적인 관리 및 통보가 필요한 장기검토는 80건, 법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처리불가건은 29건이었다. 처리불가건에 대해서는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에게 적극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구는 주민들이 건의한 각종 생활불편 사항이나 건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경청하고 조속한 처리로 민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적극적인 대안 제시 등에도 노력했다.
길동 주민이 건의한 복조리 시장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주차장 건립은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로 조속한 해결이 어려운 사안이지만 대안으로 길동우체국과 협의, 우체국 부지 9개 주차면을 상인회에서 관리 및 사용토록 하여 평일주간에는 우체국 고객이 주차장을 이용하고 야간에는 시장 방문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구가 동물복지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길고양이 급식 사업’과 관련한 민원도 제기 되었다. 고양이 먹이는 주는 것은 좋지만 동네에 고양이 개체수가 증가해 쓰레기 등을 파헤치고 배설물 등 문제가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성내동 주민의 민원에 길고양이 급식 사업과 함께 시행하고 있는 중성화(TNR)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원들이 현장 확인 후 민원인에게 임의대로 고양이를 없애는 조치를 취할 수 없는데 대한 양해를 먼저 구하고 이와 함께 중성화 사업 시행 시 민원인에게 연락하여 협의를 구하겠다고 설득했다.
범죄 취약 지역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요구도 각 동에서 잇따랐다. 구는 현장을 찾아 민원인의 의견을 다시 한번 청취하고 CCTV 설치 요청지역에 대한 확인을 실시함과 동시에 CCTV 설치장소 선정 절차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주민들이 설치를 건의한 곳은 올해 방범용 CCTV 설치장소 선정 시 포함하여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설치를 요청한 장소는 강동경찰서와 자율방범봉사단에 주?야간 순찰강화를 협조요청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주민들의 불편 및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처리하고 구정 건의사항은 적극 검토해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