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농사를 짓는 이색장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014년도 하반기 학교텃밭 체험교실'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관내 20곳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은 미술, 실과 등의 수업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학교 안에 있는 텃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으며 직접 텃밭을 가꾸게 된다.
참여형태는 실과, 과학 등 교과수업 연계, 창의적 체험활동, 환경 동아리 활동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 참여 학교 내 텃밭 면적은 20개 학교 총 1,301㎡다. 학교여건에 따라 자투리 텃밭, 상자텃밭 및 옥상텃밭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자투리 텃밭은 면적 18~150㎡까지 다양하다. 자투리 텃밭 이용이 여의치 않은 경우 상자, 옥상텃밭을 통해 텃밭 수업을 받게 된다. 학생들의 손으로 키워지는 가을 농작물은 주로 무, 배추, 고구마, 밀, 보리 등이다.
체험 내용에는 가을작물 심기, 콩 수확하기, 텃밭김치 담그기, 고구마 수확 후 삶아먹기, 밀 보리 씨앗뿌리기 등 학년별 교과목과 연계하여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통농기구 체험, 새끼 꼬아 보기, EM 효소 뿌리기 등 우리 전통 농업방식을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농작물 재배방법도 배우게 된다.
학교텃밭 체험교실은 초등학교별로 10회씩 운영될 예정이며, 교육은 강동구 사회적협동조합 「도시農담」의 도시농업 전문 강사진이 담당한다.
11월중에는 학교텃밭 운영 우수학교 1개교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평소 흙을 만지고 농업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심 속 아이들에게 학교텃밭 체험교실은 친환경적 감수성과 공동체 정신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