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24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천호공원에서,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기는 「우리 모두 함께 어울림마당」을 진행한다.
2014년 8월 현재 강동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분포는 10.3%이며, 천호2동의 경우 평균보다 높은 12.26%(인구 36,708명 중 노인 4,499명)로 나타났다. 갈수록 홀몸 어르신 가구는 늘어나는 반면, 이렇다 할 소일거리는 없어 집에서 나오기를 꺼려하는 노인들이 상당수로 이로 인한 우울증 및 고독사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천호2동은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복지상담실인 ‘천호2동 희망충전소’를 운영해왔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천호공원에서 열리는 희망충전소는 보건·복지·고용 관련 상담을 제공하며,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각 기관과 연계하여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 아웃리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모두 함께 어울림 마당」 행사는 10월 노인의 달을 앞두고, 어르신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을 열고 공동체로서의 결속을 다지고자 9월 희망충전소의 특별코너로 마련되었으며,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노인자살예방’을 위한 홍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 모두 함께 어울림 마당」 행사는 크게 볼거리, 놀거리, 나눌거리, 즐길거리 총 4개 분야 8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어르신 복지에 대한 홍보 및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볼거리 마당에서는 벽화작업과정공개, 무료 인형극 공연 등이 진행된다. 놀거리 마당에서는 나무피리, 바닥깔개 등을 만들며 어르신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나눌거리 마당에서는 공예가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편지함을 만들고 현장에서 편지나누기 결연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행사 이후에도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일정기간 모인 편지를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즐길거리 마당에는 무료 솜사탕과 초상화 그려드리기 등도 준비되어있어 어르신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인 시민단체인 ‘고도아트’에서 프로그램을 기획·구성하였으며, 이번 어울림 행사는 서울시 시민단체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홀몸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주민들과 어울리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노년층의 우울증과 고독사에 대한 관심도 제고는 물론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관람 등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행사 당일인 24일 오후 2시까지 천호공원으로 바로 오시면 누구나 즉석에서 프로그램이 이용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