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천호1동에 '어린이가 안전한 아이사랑길'이 조성되었다.
'아이사랑길 만들기'는 강동구가 추진하고 있는 「2014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하나로 천호1동 자율방재단이 주관하고 지역 주민 20여명이 참여한 벽화사업이다.
벽화는 위치선정에서부터 주민들의 세심한 논의를 거쳐 선정되었다. 특히, 어둡고 침침해 보이는 길을 어린이 안전을 위해 보다 밝고 화사하게 바꾸자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인근으로 선정되었다.
주민들의 합작으로 탄생한 첫번째 작품은 8월말 천호초등학교 벽면에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한 벽화로 탄생되었고, 이어 피아노의 건반을 형상화한 계단벽화가 천중로27길 19(금난어린이집) 옆 계단에 조성되었다. 이렇듯 정성스럽게 그려진 작품들은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오가는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있다.
벽화 조성 작업을 지켜보던 천호초등학교 2학년 학생 김모양은 "학교 올 때마다 어둡고 쓸쓸했는데 내일부터는 신나고 재미있게 학교에 올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번 벽화 사업은 주민들이 대상지를 어린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로 직접 선정, 시행함으로써 어둡고 침침한 길목을 밝게 조성해 아이들이 더 안전하고 즐겁게 통행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을만들기에 기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구 관계자는 "천호1동 아이사랑길처럼 주민 스스로 직접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벽화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마을조성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진정한 마을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