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마을기업 2곳이 안전행정부가 지원하는 「2014 서울시 마을기업 사업비 지원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
마을기업이란,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마을주민출자가 총 사업비의 10%이상이며, 출자한 주민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구조를 이룰 것)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수익사업을 하고, 그로 인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서울시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모에는 총 58개의 업체가 참여했고 1차 자치구 심사와 2차 서울시, 3차 안행부 심사를 거치는 엄격한 심의 끝에 13개 업체가 새 마을기업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 중 구에서는 기술기반형 마을기업 ‘홍스공방’과 일반형 마을기업 ‘아리아트 액세서리’ 2곳이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으며 최종 선정된 마을기업은 1년차 최고 5천만원, 2년차 최고 3천만원의 금전적 지원과 함께 홍보·컨설팅 등 간접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로서 강동구의 마을기업은 2011년에 지정된 착한밥상 맛깔손(반찬가게)과 2012년에 지정된 국악나루(문화공연팀)에 이어 총 4곳으로 늘어났으며, 기술기반형 마을기업 선정으로 향후 천호지역 가죽사업 활성화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기술기반형 마을기업은 안전행정부에서 올해 신설한 유형으로 지역 내 전통기술이나 고부가가치 기술을 활용한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마을기업을 말하는데, 사업 아이템의 참신성과 창업자의 의지,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의해 기존 마을기업과 차별화한 마을기업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기술기반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홍스공방(대표:홍찬욱)’은 암사·천호지역 일대에 흩어진 소규모 가죽제조업체와 젊은 디자이너 그룹을 연계해 공동브랜드와 공동매장을 운영하는 등 침체된 가죽업체의 판로를 개척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명품 브랜드와 국내 대기업에 잠식된 가죽제품 시장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홍스공방은 ‘화이’와 ‘신의 손’ 등 영화와 드라마의 소품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외국인 관광안내사이트에도 소개되어있는 등, 가죽매니아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곳으로, 공방에는 현재 16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형 마을기업인 ‘아리아트 액세서리(대표:박은경)’는 강동구가 지난해 고용부와 함께 일자리창출사업으로 지원한 ‘아트액세서리 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이 모여 설립한 여성 협동조합이다.
비즈와 원석, 와이어를 활용한 브로치와 목걸이, 팔찌 등 수준 높은 액세서리로 지역축제와 박람회 등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으며, 최근 둔촌동에 오프라인 상설매장을 내어 판매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교육도 하고 있다.
구는 신규로 지정된 마을기업에 필요한 경영 지원과 홍보전략 등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며, 사회적 경제기업의 성공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마을기업은 공동체 정신회복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제효과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대안 경제시스템의 하나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윤활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