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침체된 전통시장도 살리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도 돕기 위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와 국민은행이 뜻을 모았다. 구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구청 3층 소회의실에서 국민은행 강동영업지원본부 및 6개 지점과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전통시장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직원 포상품 등 물품구입 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등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뜻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또 이날 강동구 1800만원, 국민은행1000만원 등 총2800만원을 강동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동종합사회복지관은 기부금 전액으로 전통시장상품권을 구매해 7월 초순 경 지역 내 차상위 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 2월 개최한 자선음악회 기부금과 서울시 포상금 등으로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서울시 상인연합회에서 발행한 전통시장상품권을 받은 주민들은 암사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 7곳과 천호 로데오거리 상점 등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상품권을 통해 전통시장도 살리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며“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기업 등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일단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암사종합시장이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장 및 소방통로 확보, 간판정비 등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오는 7월경 새 단장을 마친다. 이 외에도 상인대학 운영, 퇴직인력을 활용한 상인조직 육성 등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길러주기 위한 구의 노력은 지속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