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속에서 내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도 좋을 엄마 같은 사람. 당신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나요?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엄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주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강동구민 힐링프로젝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
전문가에 의한 일방향적인 수직적 치유 방식에서 벗어나 치유를 경험한 사람이 치유활동가가 되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치유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1차 참여자가 치유활동가로 거듭나고 이후 이들 각자가 치유과정을 진행해 치유활동가를 2차로 양성한다. 이어서 또 다시 2차 치유활동가들은 같은 치유과정을 반복해 3차로 퍼뜨리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4명이 한 조가 되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일’, ‘내 마음이 가장 추웠던 날’,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등의 주제로 한 명이 이야기하고 나머지 조원들은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판단, 조언, 진단, 훈계 등은 금지사항이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느낀 그대로의 느낌을 말하며 내 얘기처럼 공감하며 위로해 주고 서로 토닥여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 진행의 핵심이다.
참여가 개개인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과 성찰적 글쓰기?말하기를 통해 치유의 과정을 심화한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에서 참여자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역할극을 진행해 각자의 상황을 치유하면서 마무리한다.
지난 10일 첫 교육에는 20명이 참여했다. 앞으로 6주간 매주 화요일 18:30부터 3시간 동안 강동구보건소에서 진행된다. 구는 프로젝트 호응이 좋을 경우 10월경 추가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주민의 아픈 마음과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치유릴레이를 통해 치유문화를 점차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