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신용목)가 지난해 8월부터 2개월간 강동구 지역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20일 발표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파악하고 지역단위 보건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조사는 조사원이 대상가정을 직접 방문해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 예방접종, 고혈압 등 질병 이환,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경험,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180개 지표, 258개 문항에 대해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 금연시도율 증가, 고위험음주율 감소
주요지표의 결과를 건강행태별로 살펴보면, 현재흡연율(평생 5갑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비율)은 2013년 23.0%로 2012년 23.1%와 비슷한 반면 금연시도율은 2012년 29.4%에서 2013년 37.2%로 7.8%p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에서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인 ‘고위험음주율’은 2012년에는 21.7%였으나 2013년에는 17.6%로 4.1%p 감소해 서울시 평균 17.5%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 걷기실천율 증가,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비만율(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2013년 22.7%로 2012년 23.8% 대비 1.1%p 감소하였고, 연령별로는 60대에서 가장 높았고 20대에서 가장 낮았다.
최근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의 비율인 체중조절 시도율은 69.1%로 2012년 58.8%대비 10.3%p나 늘어났고, 걷기실천율(최근 일주일 동안 걷기를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12년 47.9%에서 2013년 48.7%로 증가했다.
또한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1주일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이상, 주 3일이상 실천한 사람 또는 중증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5일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2012년 18.2% 대비 7.0%p 증가했다.
▲ 스트레스인지율 감소, 우울감 경험률 증가
정신건강 영역의 스트레스인지율(평소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2012년 32.8%보다 3.8%p 감소한 29.0%로 서울시 28.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우울감 경험률은 전체 7.4%, 남자 4.3%, 여자 10.3%로 여자에서 높았으며 2012년 전체 5.6% 대비 1.8%p 증가하였고 서울시 7.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가장 높다.
구 관계자는 “건강행태별 건강지표는 2012년에 비해 우울감 경험률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절실, 의료서비스 만족도 가장 높아
한편, 만성질환에 해당하는 고혈압, 당뇨, 관절염의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각각 20.4%, 8.8%, 19.3%로 2012년 대비 1.5%p, 1.9%p, 2.0%p씩 모두 증가하였으며, 이중 당뇨병과 관절염의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각각의 서울시 결과인 8.1%, 18.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교육 이수율을 보면, 고혈압 20.5%, 당뇨병 22%, 관절염 11.6%로 전년도 보다 각각 7.4%p, 21.3%p, 13%p씩 큰 차이로 감소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삶의 질과 지역사회 물리적 환경에 관한 지표를 살펴보면, 주관적인 오늘의 건강상태를 묻는 오늘의 건강상태는 73점으로 2012년 75.7점 보다 2.7점 감소했다.
또한 지역사회 물리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 태도율은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84.4%로 가장 높았으며 대중교통만족도 80.9%, 자연환경만족도 79.8%, 전반적인 안전수준 73.4%, 이웃상호 신뢰감42.9%, 상호부조 23.2%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2013년 강동구 건강조사 결과가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건강100세 상담센터」를 활용해 대사증후군검사, 식습관 개선, 운동 생활화 등 생활전반에 걸친 건강상담 및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