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이용해 보고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하여 글을 남깁니다. 어제 자정이 넘은 시각, 암사역 1번 출구에 스카우트 두 분이 친절한 표정으로 서 계시는 걸 보고 혹시나 하고 여쭤봤는데 무척이나 상세하게 이용방법을 알려주시고는 바로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해 주셨습니다.
이제 늦은 퇴근에도 믿을 수 있는 구석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하고, 스카우트 분들이 역 근처에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 약자를 배려한 구정을 펼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퇴근길에 스카우트와 동행해 안전하게 귀가한 어느 여성이 강동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 바란다」에 지난 4월 18일 올린 감사의 글이다.
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신용목)가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싱글여성 홈 방범 서비스, 여성안심택배, 여성안심 지킴이집 등 ‘여성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운영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총 5,384건으로 하루 평균 이용자가 27명에 이른다. 또한 근무자들은 성범죄 발생 취약지역과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변 등을 돌며 그동안 5,629건의 순찰 활동을 펼쳤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1시까지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도보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서비스다. 안심귀가스카우트들은 주택가 골목길이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등 안전 취약지역 순찰에도 투입된다.
이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여성들은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도착 20분 전에 전화(120다산콜센터 또는 강동구청 상황실 02-3425-5009)로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 싱글여성 홈 방범 서비스 제공
또한 늘어나는 싱글여성가구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전문보안업체인 ADT캡스의 보안서비스를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홈 방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에서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무선감지센서가 확인해 경보음을 울리고 보안업체에 즉시 알리게 된다. 또한 집안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ADT캡스 관제센터와 연결돼 있는 비상벨을 누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보안 요원이 긴급 출동해 여성을 보호해 준다.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60여명의 싱글여성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서비스 신청대상 자격 기준을 전세 임차보증금 기존 9,900만원 이하에서 1억2000만원 이하로 변경해 대상자의 폭을 넓혔다.
▲ 여성안심택배 운영
한편 구는 혼자 사는 여성이 낯선 택배기사를 직접 마주치지 않고 다중 이용시설에 설치된 무인택배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도 운영하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암사도서관, 강동구평생학습센터, 강동청소년회관 3곳에 설치해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이용 실적이 10,487건에 이른다. 구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올해 무인택배보관함을 5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 여성안심 지킴이집 지정
이 뿐만 아니라 지역 내 24시간 편의점 21곳을 ‘여성안심 지킴이집’으로 지정해 여성이 각종 위급상황을 피해 편의점으로 대피하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안전하게 귀가토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지정된 편의점에는 ‘여성안심 지킴이집’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노란색 로고가 부착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서울맵’을 통해 지킴이집으로 지정된 편의점을 검색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구청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중이다. 또한 최근 경찰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여성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