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제2동주민센터(동장 유왕기)가 오는 28일부터 지역 내 천호공원(강동구 올림픽로702)에서 매월 1회 찾아가는 복지상담실「천호2동 희망충전소」를 운영한다. 천호공원은 26,696㎡의 면적에 월평균 2,7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이 지역의 대표 근린시설이다.
올해 송파구 3모녀 자살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 위기가구 발굴 지원활동을 실시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 적극적 아웃리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한 소득의 중단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구가 공적급여의 제도적 지원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례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어르신의 경우 단순한 정신적 질병보다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이 원인인 사례가 많고 그 외 연령층에서도 근로경력 단절, 소득감소, 생활고, 우울감, 분노조절 불가 등이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도 병행한다.
천호2동복지네트워크 운영위원들은 지난 4월 지역적 특성과 지역의 대표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월1회 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실시하던 운영회의를 천호공원 현장으로 옮겨 노숙인 자활, 일자리상담, 자살예방 및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3시∼5시까지 천호공원을 찾아 보건?복지?고용관련 종합상담을 제공해 주고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각 기관과 네트워크로 연계하여 공공?민간의 지원방안을 종합적으로 모색한다.
대상자 중심의 종합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민관 협력으로 현장상담실을 운영하며 ‘한국마사회 강동지사’, 노숙인 통합상담을 위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거리의 천사들’, 천주교 ‘까리따스’ 봉사회와 ‘강동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한다.
공공기관으로는 직업평가 및 구직상담을 위해 ‘서울시 일자리지원센터’, 정신보건상담과 조기치매검진서비스 등을 위해 ‘강동구보건소’, ‘치매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유왕기 천호2동장은 “찾아가는 현장상담실 「천호2동 희망충전소」 운영으로 다양한 형태의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자살사고예방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호2동복지네트워크 운영회의는 2013년 2월 구성되어 저소득가구 발굴, 방문서비스 협력제공, 지역자원 제공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13년 6월부터 천호공원에서 생명존중사업 일환으로「힐링케어의 날」운영해 총 17명의 고위험군을 발굴해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