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권한대행 신용목)가 지난 8일 강동경찰서와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근무자 안전대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역 내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로 활동하는 여성대원들의 안전을 돕기 위해 구청과 경찰서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이다.
지난해 6월부터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들은 2인 1조로 호루라기와 경광봉을 들고 22시부터 1시까지 늦은 밤 여성들의 귀가를 돕고 있지만 정작 근무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는 대원들의 안심귀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천호역에서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 중인 김정순(57세, 여)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시간이 1시가 넘는다. 늦은 시간이라 같은 방향의 대원끼리 3∼4명씩 자체적으로 팀을 이뤄 귀가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7개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자의 출근부를 비치하고 근무자 요청 시 112순찰차가 귀가를 돕기로 했다. 기존에는 거점 근무지인 9개 전철역으로 출근해 근무 후 현장에서 퇴근했다.
또한 스카우트 근무자가 근무 중 위급상황 발생 시 지구대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신변보호를 받을 수 있다. 범죄예방교육을 통해 근무와 순찰 요령을 배우고 신고체계를 구축해 각종 범죄예방에 함께 나선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구와 강동경찰서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두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여성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사업을 지난해 6월부터 시범 구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계속해서 운영 중이다. 2014년 4월까지 안심스카우트 이용실적이 5,384건으로 10개월간 하루 평균 이용자가 27명에 이른다. 또한 근무자들은 성범죄 발생 취약지역과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변 등을 돌며 그동안 5,629건의 순찰 활동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