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2012년부터 사회복지 공무원을 사칭하여 관내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복지혜택을 미끼로 돈을 갈취한 사기범을 강동경철서와의 업무협조를 통해 검거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피의자 최○○(33세, 절도 등 2범)는 ‘12년부터 올해까지 강동구 일대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 해주겠다거나 임대아파트에 들어 갈 수 있게 해주겠다며 총 36가구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 약 1,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에서는 저소득 어르신을 상태로 한 사기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였으나, 범행이 계속되자 2014년 1월 강동경찰서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전 공무원에게 사기사건 사례를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증거확보에도 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다.
2014년 3월 성내2동 피해 어르신댁에 나타난 범인을 사회복지 공무원(민○○ 주무관)이 몸을 던져 직접 붙잡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얼굴을 확인, 몽타주를 작성하게 되었으며, 이후 암사3동 피해자 어르신 댁에 나타난 범인이 사용한 컵을 잘 보존해 범인의 지문을 채취, 신상을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2014년 4월말 천호2동 공무원(이○○ 주무관)은 범인이 천호2동의 피해 어르신께 재방문했다는 신고를 받고 다음날 다시 방문하도록 어르신을 통해 유도, 이 사실을 강동경찰서에 신속히 알려 잠복하고 있던 경찰관이 검거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상대로 공무원을 사칭하여 벌인 이번 사건의 범인을 경찰서와 협조, 빠르게 검거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공무원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므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 즉각 신고해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검거에 공헌한 강동구청과 강동경찰서 공무원들에 대하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