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가로수 및 가로수 아래 수목을 주민들이 입양해 관리하는「나무돌보미(Adopt-a-Tree)사업」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Adopt란 '입양하다'는 뜻으로 공공시설을 양자로 삼아서 관리한다는 의미로 넓은 의미에서는 자원봉사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구는 지난 2012년 나무돌보미 사업을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범실시하여 현재 47,546주의 가로수와 가로수 아래 수목을 관리 중이다.
암사동 선사초등학교가 학교 앞 올림픽로 가로수 및 녹지대 수목 4,500여주를 시범으로 입양하여 관리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7개 노선 3.56㎞ 구간에 한영외고, 배재고, 한국씨티은행, (사)자연보호 강동구협의회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와 개인 209명이 강동구 나무돌보미로 활동 중이다.
집 밖을 나서면 언제든지 볼 수 있어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가로수를 '내 나무'로 입양해서 쓰레기 줍기, 잡초 뽑기, 가로수에 걸린 노끈 제거, 가뭄때 물 주기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뿐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로 시설물을 아끼는 마음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돌보미는 개인,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돌보고 싶은 나무를 선택하여 구청 푸른도시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개인의 경우에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온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돌보고 싶은 나무를 결정한 후 신청을 하면 자치구에서 접수,승인되고 바로 나무 돌보미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2014년 입양 대상 수목은 띠녹지가 조성된 가로수로 강동구는 총64만여주의 수목들이 돌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나무돌보미는 관리의 손길이 부족한 공공시설물의 관리방안을 찾을 수 있는 하나의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내가 돌보는 나무들이 계절이 바뀌면서 변화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 될 수 있으니 더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