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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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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부서 자치행정과 등록일자 2013-12-23
제목 강동구, 2000명 독거어르신 1:1로 살핀다
90세 백○○ 할아버지는 유족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독거어르신이다. 집안에 오물이 가득해 악취가 날 정도인데 돌보는 사람도 없이 혼자 산다. 게다가 이제는 치매증상도 보인다.
백씨 할아버지의 이런 사정은 어르신살미피를 통해 동 주민센터에 전달되었고 지난 11월 현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졌다.
우선 현대홈쇼핑과 열린장애인문화복지진흥회 강동지부의 협조로 집안 대청소부터 시작했다. 또한 강동라이온스클럽의 도움으로 주 1회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밑반찬을 가져다드리기로 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딸과 연락해 할아버지의 상태를 설명하고 요양원으로 모실 것을 조심스럽게 권했다. 현재 백씨 할아버지는 노인요양병원에 입소해 돌봄을 받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독거어르신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그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과 맨투맨으로 연결하는 ‘어르신 살피미’를 2014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 밀착형 1:1 복지네트워크 구축 - ‘어르신 살피미’

구와 각 동 주민센터가 각종 자료를 통해 복지사각, 서울형 복지, 기초수급자, 차상위 등 지속적인 보호관리가 필요한 독거어르신을 선정하고 통장을 중심으로한 ‘어르신 살피미’와 1:1로 결연해주는 방식이다.

어르신 살피미로는 각 동의 통장들이 우선 선정되고, 그 밖에 직능단체원, 동 복지네트워크 위원, 자원봉사자 등 실제 지역 사정을 잘 알고 활동적인 사람들이 참여해 독거어르신 돌봄의 현장 실효성을 높인다.

이들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주 2회 이상 대상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될 땐 동 주민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요청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안부를 확인할 때마다 생활상태 뿐만 아니라 심리상태 등을 꼼꼼히 살펴 기록하고 동 주민센터는 관리카드와 종합관리대장을 작성해 체계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한다. 취합된 데이터는 경제적 어려움, 자살, 폭염·수해·한파 등 위기 상황에 처할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사전에 발굴하고 보호하는 데 활용한다.

▲ 지난 11월부터 2개월 간 시범운영, 2014년 본격 가동

구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독거어르신 현황조사를 실시해 주민등록상 독거어르신 8,804명 중 실제 독거어르신 4,929명을 가려냈다.

이중 복지사각 계층, 서울형 복지수급자, 기초수급자, 차상위자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재가관리서비스 등 기존 복지서비스 수혜자는 제외시켰다. 이렇게 선정된 중점관리대상자가 1,838명에 이른다.

구는 중점관리대상자의 동별 편차가 크고 전면 시행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간 시범운영기간을 갖고 있다. 각 동별 중점관리대상자를 50명 이내로 선정해 총 782명의 어르신을 496명의 어르신 살피미가 밀착해 돌본다.

어르신 살피미의 90%는 동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통장으로 1인이 1명을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2~3명을 맡기도 한다. 2014년에는 지역의 중점관리대상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인 2,000명까지 ‘어르신 살피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더불어 한파, 폭염, 수해 등 연중 각종 위기상황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보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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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02-3425-5420

최종수정일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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