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교육 '아하! 해피버스ting'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몽정과 월경이 시작되는 시기(각각 12.5세와 11.6세)이며, 증가된 성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왜곡된 성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거나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전문 성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제8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성관계 유경험자 중 성관계 시작연령은 남학생 13.5세, 여학생 13.7세이며, 청소년 임신 경험률은 0.3%, 이중 인공임신중절수술 경험률은 81.6%로 나타나 성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교내 성범죄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 성범죄가 전체 학교 성범죄의 60%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초등학교 시기부터 또래 성폭력, 성희롱 등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갖게 하는 동시에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성교육 실시와 관심이 요구된다.
강동구 보건소와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가 함께 실시하는 '아하! 해피버스ting'은 빨라지고 있는 사춘기와 성범죄 증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 대상 성적위험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성교육이 집단교육이나 멀티미디어를 통한 주입식 동영상 교육 등을 시행하는 것과는 달리, 소그룹(7~10명) 위주로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 위주의 체험형 성교육이 실시된다.
이 프로그램은 34인승 버스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서 수업을 진행하며, 1개반 당 3개 소그룹으로 조를 편성하고 각기 다른 3개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지루함없이 번갈아가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제1프로그램은 34인승 버스내부에서 각종 성관련 모형을 직접 만져보고 표본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임산부?수유 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성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멀티미디어 관람 및 성교육에 대한 책도 읽어볼 수 있다. 제2프로그램은 교실에서 진행하며 사춘기의 자연스런 성 진행과정 등 성관련 정보를 모은 사춘기 노트를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선물로 가져가게 하고 사춘기 파티를 실시한다. 제3프로그램은 도담도담 성교육으로 또래 성폭력 상황이나 대처법, 음란물 예방교육 등을 진행한다.
'아하! 해피버스ting'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강동구 관내 초등학교 7개 학교 42개 반 총 1,096여명이 참여한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성교육을 통해 초등학생때부터 성에 대해 정확하고 폭넓은 이해를 갖게 하고 성적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