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사회적기업 ㈜도서출판 점자가 서울시에서 발표한 「2013 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구가 육성해 온 청년벤처팀 「플랙시큐리티」는 지역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구는 2012년 ㈜강동도시농부와 ㈜아이부키 2곳에 이어 총 3곳의 혁신형 사회적기업을 배출했다.
‘혁신형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해결이 필요한 5대 전략분야(▲복지 ▲경제 ▲문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시민이 주인되는 도시)에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을 내놓은 기업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총 51개 기업이 참가해 최종 4개 기업이 선정되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해 선정의 의미가 더욱 깊다. 선정된 기업은 3천만원의 초기 사업비용과 함께 사업평가에 따라 연간 최고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도서출판 점자는 한국점자도서관(암사동)을 설립한 고(故) 육병일 선생의 딸인 육근해 대표가 부친의 뜻을 이어 받아 도서관 사업 뿐만 아니라 출판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008년에 설립해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이다.
장애인을 위한 문화복지의 필요성을 인식해 ‘BF북스’(Barrier Free라는 뜻)라는 브랜드를 통해 청각장애와 지적장애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고령자까지 사회적약자를 모두 아우르는 책 만들기에 전념해왔다.
이번 심사에서 ㈜도서출판 점자는 평소에 구분이 어려워 생명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생활용품과 의약품에 사용할 50여 종의 점묵자 네임텍 스티커와 특수용기를 개발·제작하고, 점자 사전을 담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개발 등으로 ‘점자의 공용 언어화’에 노력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구가 『착한상상 사회적경제 창업아이디어』공모를 통해 선정·육성된 ‘플랙시큐리티’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컨텐츠로 지역사회의 관계와 정서를 복원한다는 사업취지를 가진 청년벤처팀이다.
플랙시큐리티는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노벨평화상수상자 무하마드 유누스와 같은 사회혁신가들의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제작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구는 플랙시큐리티를 비롯해 총 4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을 육성·지원해왔으며, 최근에도 지역맞춤형 사회적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공모』와 청년기업가를 발굴하는『희망별동대 공모』등 다양한 공모전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사회적경제 기반조성의 노력이 점차 뿌리를 내리고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