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강일동 강일리버파크 10단지는 강일동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아파트다. 개발이전의 원주민들이 많이 모여 살며 예전 전통마을이던 강일동의 정을 나누며 살고 있는 것.
그중에도 단지 내 어르신사랑방(회장 윤기분)에서는 매년 대보름 척사대회, 경로잔치 등 때때마다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잔치를 벌이고 있다. 다른 아파트에서는 걱정거리인 독거어르신들의 고독사라든가 외로움과 소외라던가 하는 문제는 적어도 10단지에서는 걱정이 없다. 서로 강일동 오랜 이웃으로 살아 정이 돈독한 이 단지에서 어르신끼리 서로 아끼고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마을 주민들도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는 강일리버파크 10단지 어르신사랑방에서 지난 8월 5일 말복을 앞두고 어르신들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잔치 한마당이 펼쳐졌다.
마을 어르신과 주민 등 100여분을 모시고 복달임 행사를 개최한 것.
우리에겐 생소한 복달임은 복(伏)날에 고기붙이로 국을 끓여 먹는 옛풍속을 이어받은 것으로 이번 복달임 행사를 주관한 윤기분 회장은 “매년 서너차례 이렇게 마을 잔치를 준비하는데 노인들이 서로 서로 위해줘야 젊은 사람들도 본받고, 또 노인들이 존경받아야 좋은 마을이 된다는 생각에서 힘들지만 보람되게 행사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강일동의 이런 정겨운 행사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아름답게 이어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