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30분 고덕동의 강동구청 청소차량 차고지는 대낮같은 불빛아래 진공흡입청소차와 가로물청소차량의 시동소리로 요란하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도로물청소 현장으로 출동하기 위해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물청소 차량 8대, 노면 청소차량 5대를 풀가동하여 관내 모든 도로를 깨끗한 청정도로로 만들기로 했다.
요즘 같은 봄철에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황사와 타이어 마찰 등으로 최고 700㎍에 이르는 도로 비산먼지 농도를 흡입 분진 청소와 물 청소를 시행하여 39㎍까지 낮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구는 총 연장 약 280km의 가로를 매일 새벽 3시부터 12시까지 노면청소차량이 분진 흡입후 뒤따르는 물청소 차량 3대가 편대를 이루어 중앙차선부터 살수하는 방식으로 청소하여 도로청결은 물론 비산먼지 농도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로데오 거리, 길동4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아 차량 세척이 곤란한 인도는 호수를 이용하여 살수하되 오전 7시 이전에 끝마쳐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분진이 많은 이면도로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행정차량에 물세척 장비를 장착하여 물청소를 시행할 계획이다.
관내 58개 학교의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모레먼지 제거를 위해 학교의 요청 시 운동장도 전면 살수하여 먼지가 발생할 소지를 사전 차단한다.
구는 황사주의보, 미세먼지주의보 및 오존경보 발령 시에는 모든 물청소차량을 동원해 물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하절기 최고기온이 33℃ 이상 되면 버스중앙차로와 주요간선도로, 일반도로에 추가로 물청소를 실시하는 등 기상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응체계도 마련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