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 분야에서 ‘친환경’이 대세다. 일찌감치 ‘친환경’사업에 뛰어든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난 6일부터 친환경농업 체험농장(강일동 117-5번지)을 본격 개시했다. ‘친환경’이란 단어 자체가 생소한 도시의 아이들에게 오감을 통한 체험 교육을 통해 친환경적 삶의 중요성을 체득시킨다는 취지다.
체험장은 강일동 가래여울마을 인근에 마련된 5620㎡규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다. 비닐하우스 안에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기른 호박, 상추, 오이, 딸기, 토마토 등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첫 시간에는 위례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40명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전문 자원봉사자와 함께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다른 점 ▲친환경농산물의 장점 ▲퇴비의 역할 ▲친환경농업과 생태계의 유기관계 등에 대해 배운다.
이론 수업에 이어 참가학생들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작물을 직접 관찰하고 수확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또 난황유(식용유를 계란 노른자와 섞은 것)를 이용해 친환경약제도 직접 만들어 작물에 뿌려보기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10월22일까지 매주 수요일, 목요일(오전 9시30분~11시30분)29회에 걸쳐 진행되며, 무료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난 3월부터 고일초등학교, 명원초등학교, 천호초등학교, 성일초등학교, 위례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친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 올바른 식습관도 저절로 길러 건강을 지켜준다”며 “더 나아가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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