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어버이의 마음을 잊고 사는 이들을 일깨워주는 단 하루,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잊혀져 가는 효 사상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7일(목)오전 10시에는 무화과 동산에서 ‘제2회 강동구청장배 노인장기(將期)대회’를 연다. 이날 선수들은 노련하면서도 불꽃 튀기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사)한국장기협회 심판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선수들은 본 협회 서울시지회의 공정한 심판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로 각 경기마다 30분(단판)이 주어진다. 입상한 어르신에게는 한국장기협회에서 아마초단, 아마2단, 아마3단 인허증도 드릴 예정이다.
경기와 함께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5월이 가정의 달임을 감안해 미처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새터민과 다문화가족 등 5쌍의 야외 합동결혼식이 진행된다. 구에서는 이들을 위해 15만원 상당의 전기밥솥을 결혼선물로 마련했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7080 추억의 스케치’ 공연, 체지방검사 등 무료건강진단도 이어진다.
그런가 하면 결연을 통해 어버이날의 의미도 되새기고 어르신에 대한 공경심도 높이는 자리도 마련된다. 천호1동 주민센터(동장 박원설)는 7일 저소득 독거어르신 100명을 초청해 세아파티&뷔페식당에서 ‘어버이날 맞이 효도잔치’를 연다.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정기적 후원자를 연결해주는 ‘사랑의 고리 연결사업’의 일환이다. 천호1동은 강동구에서 4번째로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는 실정을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결연 사업을 벌여왔다. 이번 행사 역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련됐다. ▶세아파티&뷔페(대표 한상진/천호1동 44-1/www.seaparty.kr)에서 뷔페식사비용(270만원상당) 등을 지원하고 ▶하나은행 강동홈플러스점(지점장 권재환)은 라면 110박스(264만원상당)를 ▶천호1동 통장협의회(회장 최성덕)에서는 카네이션 100송이(25만와 孝도우미 등을 보탰다.
이날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양준욱 서울시의원, 김성기 강동구의원, 김창종 강동구의원, 박원설 천호1동장과 직원, 통장협의회원들은 초청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꽃을 달아 드리고 ‘어버이은혜’를 합창한 후 감사와 사랑을 담은 큰절을 올리게 된다. 孝도우미로 나선 천호1동 통장협의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함께 말벗도 해드린다.
한편 암사1동(동장 이종섭)도 오는 8일 “사랑을 물들이고 감동을 전하는” 이른바 ‘사랑 물·감 색칠하기 효 행사’를 갖는다. 이를 위해 암사1동은 지난 달 30일 9개 어린이집 원장들과 7개 경로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연식을 갖기도 했다. 결연식을 통해 어버이날 외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갖기로 했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이 결연을 맺은 경로당, 재가복지센터에 방문해 카네이션 꽃도 달아드리고 어르신 초상화도 그려드릴 예정이다. 이번 결연 사업을 추진한 어린이집연합회장(이영림원장)은 “핵가족화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아동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암사1동 자원봉사캠프 효자 가위손 봉사단과 강동보건소는 경로당 2곳을 방문해 이·미용서비스와 혈압·혈당 체크, 치매 조기 검진 등 건강 서비스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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