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보건소가 토요일에도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해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보건소가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필요한 시간에 제공하는 생활속 건강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날이 더워지니 아이가 자주 아프죠? 오늘은 열을 낮추는 오이미음과 배변에 좋은 미역버섯쇠고기국을 만들어 볼 거예요.” 매월 넷째주 토요일이면 보건소 1층 로비가 요리교실로 변신한다. 지난 5월 28일 열린 ‘우리아이 이유식·건강간식 교실’에는 2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초보 엄마들은 이유식 조리 과정을 꼼 꼼히 기록하면, 같이 온 젊은 아빠들은 아기를 안고 선 채로 함께 강의를 듣는다. 강사는 요리법은 물론, 신 생아들을 위한 건강 상식도 알려준다. 요리 후에는 함께 시식을 하며 육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도 한다. ○ 이날 강좌를 들은 이영희씨(암사동)는 “첫째 때 이유식을 실패해 아이가 편식이 심하다. 둘째라도 올바른 이유식을 하고 싶어 이곳에 왔는데, 생각보다 간단하고 맛도 괜찮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 난해 격월로 운영해 오다 인기가 늘면서 올해부터 매월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천여 명(12회 운영)이 다 녀갔다. ○ 모유수유를 선호하는 여성이 늘면서 ‘모유수유 클리닉’도 인기다. 이 시간은 올바른 모유수유 자세와 젖 물리기, 유방ㆍ유두 통증 관리 등 모유수유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1:1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된 다. 전화(강동구 보건소 ☎2224-0753)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영유아 예방접종과 산전검사’, 산전체 조와 육아법을 알려주는 ‘워킹맘 아카데미’ 등은 양육에 필요한 갖가지 도움을 제공한다. ○ ‘가족 비만교실’에서는 가족이 함께 건강 상담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비만교실 참여자들은 매주 보건 소를 방문해 영양·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난 뒤 같은 시간 진행되는 ‘바른자세교실’에서 운동처방을 받는 다. ○ 이 밖에 ‘토요 금연클리닉', ‘응급처치교육', ‘가족 구강건강교실’ 등이 모두 토요일에 진행되는 보 건소 건강 프로그램이다. ○ 지역보건과 홍지연씨는 “평일에는 방문이 쉽지 않은 30~40대 직장맘들이 좋아한다. 호기심에 찾았던 주 민들이 꾸준히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가족 건강을 챙기는 등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