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페이지로 가기

보도자료

보도자료 상세내용 - 주관부서, 등록일자, 제목, 본문, 첨부파일
주관부서 홍보과 등록일자 2010-07-28
제목 버려지는 빗물, 하수 모으면 "돈" 되네
여름철 불청객 장마. 하지만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선 버려지는 빗물과 하수를 모아 청소용수나 온수·난방에너지로 재활용해 환경도 살리고 재해를 막는 것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

◇ 빗물관리시설 첫선 … 세차·생활용수로 = 강동어린이회관 옥상에는 '빗물은행'이 있다. 100l의 규모의 이 작은 '빗물은행'에선 강동어린이회관 건물 옥상에 내리는 빗물을 받아 정화한 후, 옥상의 하늘정원에 식물을 가꾸고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교육을 실현하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빗물에 녹아있는 질소가 거름 역할을 해서 온갖 식물이 잘 자라게 된다. 3년 전 강동어린이회관 개관과 함께 만들어진 ‘빗물은행’에선 또한 1톤당 1,280원의 예산도 절감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강동구는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빗물관리시설을 오는 11월 문 연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간 이 사업은 고덕2동 85번지와 고덕2동 55-5번지에 나누어 분산형으로 설치되며, 자원순환종합센터 등 공공건물 6개동에서 모은 빗물을 1,700톤까지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빗물관리시설이 문을 열면, 자원순환센터 내에 내리는 빗물의 60% 이상을 이용해 월 약 300대(차량 1대당 세차용수 200ℓ 소요. 월 약 60톤 절감)의 세차용수와 화장실·각종시설·도로의 청소용수, 조경용수, 소방용수로 월 3,000톤 가량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절기(1월, 2월, 12월)를 제외한 나머지 9개월 동안 약 3,50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폭우시 하천 곳곳에 물이 넘치고 여기저기 흙이 무너져 내렸던 재해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가뭄 피해저감 효과, 빗물을 이용한 도시 환경개선 등을 추가로 고려할 경우 빗물관리시설의 설치를 통한 경제성은 더욱 높아진다.

강동구에서는 앞으로도 환경과 재해예방을 위해 구청과 강동어린이회관에 이어 강동아트센터를 비롯해 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에 점차 빗물집수시설을 설치하고, 각종 민간 건축물, 아파트에도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내년까지 강동구에 빗물저류시설 5곳(47,299㎥), 빗물침투시설 7곳(22,574㎡), 빗물이용시설 10곳(2,758㎥) 등 빗물 관련 시설을 총 2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전국 최초, 빗물 모아 도심에 물길 조성 = 오는 8월 중순 완공되는 강동구청~강동대로, 강동경찰서~강동구청역의 T자형 도로의 디자인서울거리에는 보도를 따라 빗물을 재활용한 폭 50㎝의 물길이 만들어진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처음 시도되는 일이다.

시냇물 소리를 들으며 걷고 더우면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도심에 조성되는 것이다. 물길 주변에는 나무를 심고 의자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강동구청~강동대로간 편도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여 보도를 4~7m로 대폭 확대하고, 이곳에 양쪽 도로변에 총 162m 길이의 물길을 조성한다. 구청과 주변 공공건물, 민간건물 등 10곳의 옥상 빗물을 구청 앞마당 아래 만들어진 320톤 규모의 저류조에 모아 세균 살균 등 여과과정을 거친 뒤 다시 구청 앞길 물길 쪽으로 보낸다.

또한 구청 앞길 주변에는 각종 가로시설물을 철거하고 전선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고, 구청 앞 삼거리의 교통섬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과 축제를 열 수 있는 빗살무늬광장이 조성된다. 빗살무늬광장은 암사선사주거지와 이미지를 연계하여 빗물무늬토기 문양을 형상화하여 광장바닥을 조성하고 다양한 조명연출이 가능한 바닥분수도 설치한다.

◇ 버려지는 하수 에너지化 … 난방, 온수로 = 한편 강동구에서는 전국에서는 최초로 버려지는 하수를 이용한 하수열에너지 시스템을 지난해 9월말 강동어린이회관에 설치하여 온수와 난방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개월간 동절기(2009년 11월 ~ 2010년 3월)에 25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하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지중으로 흐르는 하수의 온도가 바깥 온도의 변화에 상관없이 연평균 15℃(겨울에는 대기온도 보다 5~10℃ 정도 높은 10~12℃, 여름에는 10~15℃ 낮은 18~22℃ 유지)를 유지한다는 점을 이용해 이를 열에너지로 사용하는 친환경 장치다.

강동구청에서 강동어린이회관으로 이어지는 도로 아래 하수로에 길이 12m, 면적 13.2㎡의 열교환기를 설치해 시간당 43.3kw의 열원을 얻는다. 이렇게 모아진 열은 히터펌프로 공급돼 난방과 온수를 위해 열을 40℃에서 최대 70℃까지 상승시켜 강동어린이회관의 난방과 급탕이 이뤄진다. 이는 같은 양의 물을 LNG 보일러로 데우는 것보다 에너지 비용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고, 온실가스 발생도 50~70%를 줄여 강동어린이회관 하수열에너지시스템 하나만으로도 연간 350만원의 예산 절감과 325.6톤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부파일
제1유형:출처표시 강동구청 에서 창작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담당부서홍보과 언론팀

문의02-3425-5420

최종수정일 2023-11-17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