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인형극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곧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무대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 상황 1 > “유치원에서 별남이가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일을 보다가 한별이의 놀림을 받자 한별이에게 아이스께끼를 한다. 선생님은 남자와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는 그림판으로 아이들에게 우리 몸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 상황 2 > “학원에 혼자 가려는 별남이에게 처음 보는 아줌마가 이름을 부르며 게임기로 유인한다”
○ 인형극은 아이들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과 낯선 사람이 아이를 유인하는 상황극 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 강동구보건소는 지난 6월 말부터 매주 월요일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성교육 시간을 마련해 아이가 자신 의 소중한 몸을 인지하고 위험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성범죄 예방 인형극'을 통해 배워 보는 시간을 가져 학부모와 어린이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은 성개념도 익히고 위험상황시 대처방법과 긴급전화 외우기(아동보호전문기관 157 7-1391)를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우리 몸은 소중해요')로 익혀도 보고, 대처방법을 직접 연습해 보는 시간 을 가져본다.
○ 이와 함께 강동구보건소 내에 있는 어린이 건강동산에서는 ‘보건체험교육’이 마련돼 있다. 선생님의 지 도하에 재미있는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성교육이 이뤄진다. 태아영상을 보며 포근한 엄마의 뱃속을 체험 해 볼 수 있는 ‘엄마의 방’, 남녀의 생식기 차이점을 알아 보고 우리 몸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우리는 서로 달라요’, 여러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는 ‘안돼요 싫어요 하지마세요’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
○ 이번 인형극은 강동구보건소(☎2224-0765)와 NGO단체 굿네이버스 서울강동지부(☎474-1391)가 연계하여 오는 12월까지 관내 4~7세 보육시설 어린이와 초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직접 방문을 통해 40분간 공연 이 진행될 예정이다.
○ 구 관계자에 따르면 “성학대 예방 인형극은 어린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되며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물론 아동 성범죄 증가로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성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한편 2007년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강동구보건소 어린이 건강동산에는 흡연 및 음주예방, 영양과 비맘, 안전과 성장, 개인위생, 성교육, 아토피 예방교육 등 어린이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테마 별 콘텐츠로 구성된 놀이형식 체험건강 교육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