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지난 4일 국무조정실 주관 ‘2020년 생활SOC 공모전’에서 넷제로(Net Zero, 탄소중립) SOC인 ‘에너지마루’가 국무조정실장상(장관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 눈높이에서 체감 가능한 생활SOC 정책을 발굴·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디어, 우수사례, 홍보영상 등 3개 분야로 나눠 7~8월 2개월간 접수 후, 전문가와 국민 참여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6점, 장려상 9점 등 총 19점이 선정됐다.
신재생에너지 체험교육장인 ‘에너지마루’는 지방자치단체·기관이 응모하는 우수사례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구 소유 공원을 활용해 부지 매입 예산을 절감하고, 시설의 교육 역할과 공원의 휴식이라는 두 기능을 연계한 복합 SOC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건물 안이 아닌 야외 에너지 체험마당, 소규모 실내교육장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환경 교육을 제공해 대규모 건축물로 인한 탄소 배출을 0%로 줄이고, 노하우가 풍부한 환경단체에 운영을 맡겨 ‘에너지마루 운영해설사’라는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어 차별성이 돋보였다.
특히, 강동구는 응모 지자체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지역밀착형 생활 인프라 확충 노력도 인정받게 됐다. 강동구는 지난해 어르신과 아동·청소년이 경로당을 공유하는 공간복지 모델 ‘꿈미소’로 장려상을 받은 바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주민의 공감과 참여가 필수적이며, 환경교육 명소인 에너지마루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강동구 실정에 맞는 특색 있는 생활SOC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개장한 에너지마루는 2019년 11월 강일동 능골근린공원으로 이전했다. 태양?바람?물?힘?바이오 5개 에너지 체험마당과 전국 최초로 설치한 바닥 태양광 발전시설, 에너지 쉼터, 실내교육장 등이 조성돼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눈높이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1만 7,000여 명이 찾았고 800여 회 교육이 진행됐다.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공휴일 휴무) 운영하며, 평일 및 주말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에너지마루(☎02-427-0822)로 하면 된다. |